성지순례 3 이스라엘의 국경과 사해
얼마전 텔레비전에서 ‘선을 넘는 녀석들’이라는 여행 프로그램을 봤다. 연예인들이 역사 선생님과 함께 세계의 국경들을 실제로 넘어본다는 내용이었다. 그중 당연히 이스라엘 국경도 포함이 돼 있었다. 프로그램에서는 요르단과 이스라엘 사이 육로 국경을 차로 넘었는데, 그 살풍경을 보자, 오래전 내가 부모와 함께 성지순례를 가서 경험했던 이스라엘의 입국장 기억이 확 되살아났다. 우리는 비행기로 이스라엘에 들어갔다. 비행기에서부터 가이드가 여러 가지 주의를 많이 주었다. 기본적으로, 절대 삐딱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되고 묻는 말에 고분고분 대답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렇다. 사람들 사이 갈등이 심하고 목숨까지 위태로워지는 장소에 살고 있거나 그런 곳으로 여행을 갔다면 삐딱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되는 것이다. ..
2019.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