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1 마지막 휴가는 나이 많은 연인들과 함께
그러고 보니 그 동안 나는 유럽, 아프리카(이집트), 아시아(일본, 캄보디아)에 걸쳐 무려 세 대륙을 가보았고 아메리카 대륙은 괌으로 살짝 맛을 봤다고 우기면, 이제 호주만 가면 5대륙 완전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싸… 그렇게 해서 순전히 대륙 구색 맞추기를 위해 호주 여행을 계획했다. 호주에는 친구(현경)의 친구(지원)가 살고 있었다. 현경을 꼬셨다. 지원이를 만나러 같이 가보자고. 현경은 망설였다. 해외 여행은 가고 싶지만, 호주도 좋지만, 지원을 그다지 만나고 싶지 않다는 거였다. 게다가 지원은 시드니에 살고 있었다. 그때 호주에서는 한창 맬버른이 핫하고 힙한 도시로 떠오르고 있었는데, 아무리 돛단배 모양 오페라 하우스가 멋지다고 해도, 시드니는 너무 구리지 않냐는 요즘 중론이 있었다. 현경에게..
2022.03.19